‘자살예방의 날’은 매년 9월 10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03년에 제정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시민들과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특강(이서현 작가 ‘내 마음 돌보며 살아가고 있나요?’) 순으로 간소화하게 진행했다.
이종훈 대구자살예방센터장은 “이번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자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인식 개선으로 타인과 자신의 생명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내 부설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자살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응급개입팀을 설치해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야간에도 위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자살 시도 등 정신응급 상황 대처가 가능한 응급입원병상 4병상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살 다발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및 민관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명지킴 보안관’을 양성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다차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구시도 공공영역의 자살예방 활동과 민간단체의 전문성 강화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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