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황당한 일이 많아서 확인하고 (기사를 쓰면) 좋을 것 같다. 관계없는 걸 관계있는 거로 묶는 건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 정도가 심해서 고민을 좀 해야겠다”고 밝혔다.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4년 성남시는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천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주주로 참여해 지금까지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00억원 이상 배당받았다. 이날 언론들의 보도에서는 화천대유를 설립자가 이 후보를 인터뷰한 언론인이라고 보도 했다.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장성민‧장기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성민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은 검은유착의 일심동체인가? 왜 이재명 지사는 직접 해명하지 않는가? 왜 공수처는 즉각 수사하지 않는가?”라고 재차 거론했다.
장 후보는 “이재명 지사측 캠프 관계자는 ‘대장동 사업’ 의혹 보도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리로선 사실 확인이 안 된 기사다. 기사를 보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화천대유라든가 성남의뜰과 관련해 서류를 다 보지 못했다’라는 식의 즉 말을 억지로 끌어다 이치에 맞는 것처럼 꾸미는 견강부회(牽强附會)식 입장을 내놨다. 한 기자가 ‘성남의뜰 지분구조가 굉장히 특이하다. 이 지사 캠프측의 추가적 해명이 필요하다’고 재차 말하자 ‘그 부분에 대해선 내용을 살펴보고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 지사는 다음과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화천대유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한 업소 사장 A씨는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2층 (두 회사) 직원들이 오고 가는데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은 같은 주소로 등록되어 있다. 업체정보에 따르면, 화천대유 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1xx번지 2층 201호, 제202호, 제203호, 제204호이다. 성남의뜰 주소지는 화천대유와 같은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1xx 2층 201호이다.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은 한통속인가? 검은유착의 일심동체인가? 공수처는 즉각 수사하지 않고 뭘 하는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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