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BS '8뉴스'는 광산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청원경찰에 대리 주차를 맡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의원들이 구의회 지하주차장 통로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청원 경찰이 익숙하게 차에 올라타 대신 주차한다.
한 청원경찰은 SBS에 "여기 의원님들 차만 (주차를 도와준다)"며 "주차칸에 안 넣고 놓고 가시는 분들은 키를 놔주시고 가신다. 어떤 의원님은 무슨 차 타고 다니는지 차종까지 안다"고 말했다.
전체 16명 의원 중 대부분이 청원경찰에 대리 주차를 맡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리 주차는 청원경찰 복무 규정에 들어있지 않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구의회 사무국은 SBS에 이같은 관행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사무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리가 있는데 놔두고 간다는 것은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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