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8인이 결정됐다. 이들은 오는 16일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총 6차례의 토론에서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8명이 본선에 올랐고 박진·장기표·장성민 후보는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부적인 지지율 및 순위는 남은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비공개에 부쳐진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따라 예비경선 여론조사와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탈락한 후보를 향해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 후보 모두 훌륭하신 경륜과 좋은 정견을 갖고 계신다.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 이루는 날까지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1차 컷오프에 통과한 후보 8명은 오는 16일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차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총 6차례의 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이후 당원투표 30%·일반 국민 70% 비율을 반영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다음 달 8일 발표한다. 2차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가 8명에서 4명으로 압축된다.
정 위원장은 “1차 경선과정에서 토론회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계셨다”며 “12명이 토론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고 효율성이 없었다. 2차 경선에서는 토론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일제히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야권 유일의 호남 주자였던 장성민 후보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일심동체의 길로 나아가자”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의힘은 희망이 숨어있는 정당임을 확인했고 보석 같은 당원과 대의원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정당임을 또 확인했다”고 했다.
박진 후보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이제 당의 책임 있는 중진 의원이자 평당원으로 돌아와 정권교체에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후보가 되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다시는 무능한 정권이 탄생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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