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집단면역에 대한 정의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면역 우산’을 얼마나 펼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통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없는, 2019년 정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집단면역은 어렵다”며 “된다,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크게 또는 넓게 되냐의 문제다. 우산을 평쳐서 우산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집단면역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성인 대상 80% 이상, 고령층 대상 9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복수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도출했다”며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확보된다면 전파차단과 중증예방이 손쉽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5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3458만2174명으로 전체 인구의 67.3% 수준이다. 정부는 당초 추석 연휴 이전까지 1차 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왔다. 이 단장은 ‘1차 예방 접종에 비해 2차 예방접종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9월~10월 사이에 18~49세 연령층 2차 접종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2차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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