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외 

[의료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외 

기사승인 2021-09-16 12:49:47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동산병원 제공) 2021.09.1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을 말한다. 

지정을 위해서는 복지부에서 정한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인체세포 등 보관실, 기록보관실,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 임상연구용 처치실 등의 시설과 장비가 필요하고, 인력의 경우 의사 1명을 포함한 연구책임자와 연구담당자를 비롯해 인체세포 등 관리자, 정보관리자 각 1명을 보유해야한다. 

황재석 동산병원장은 “이번 지정과 더불어 더욱 엄격한 기준과 관리로 임상연구를 시행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8개가 지정됐으며, 대구·경북권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과 영남대병원 두 곳이 선정됐다.  


조용원 교수 ‘철결핍성 빈혈 있는 하지불안증후군’ 새 치료법 발표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 (동산병원 제공) 2021.09.016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 

고용량 철분주사 단독 요법으로 치료 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수면의 질도 함께 좋아진 것을 밝혀낸 것이다.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ferric carboxymaltose 1500㎎)를 투여한 결과, 6주 후 철분주사 요법을 실시한 환자 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또 52주(약 1년)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조절됐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이번에 발표한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철분 주사 단독요법’은 세계 최초의 연구로, 올해 8월에 세계수면학회에서 발간하는 「Sleep Medicine」 2021년 84권 (Volume 84 AUG 2021)에 게재됐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일차 약제로 도파민제가 사용돼 왔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고용량 철분 주사 단독요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장기적인 약물 복용 없이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조용원 교수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빈도 및 임상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40.3%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중증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된 빈혈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수면장애가 심하고 불안, 우울증 등 정서장애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연구는 미국수면학회에서 발간한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Volume 17(7) July 2021)에 게재됐다.

조용원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병인 중 하나가 철분 결핍인데 국내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상당수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되고 불면증 및 우울감이 높다”며 “이들을 치료할 때 철분 주사요법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용원 교수는 현재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세계학회에 발표하고 치료법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수면장애 환자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송대규 계명대 의과대학장, 대구시 연구개발사업 유공자 포상 수상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 (동산병원 제공) 2021.09.016
송대규 계명대 의과대학장이 지난 14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2021년 대구시 연구개발사업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지역 연구개발 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송대규 학장은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 사업에 선정된 후 계명대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장으로서 비만 인구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비만 매개 질환의 병인 규명과 신규 치료표적 발굴을 수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만 관련 국가적 손실을 감소시키는 데 이바지해왔다.

송대규 학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과 연구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사회와 비만 환자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가톨릭병원, 개원 20주년 기념 새 엠블럼 공개  

칠곡가톨릭병원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새 엠블럼. (칠곡가톨릭병원 제공) 2021.09.16
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이 개원 20주년을 기념,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칠곡가톨릭병원이 이번에 제정한 기념 엠블럼은 20살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과 도전을 의미하는 ‘활기찬 날개’와 ‘빛’을 형상화해 밝고 진취적인 모양으로 표현했다. 

지난 2002년 개원한 칠곡가톨릭병원은 대구 북구 유일의 종합병원이다.

오는 2025년에는 총 300병상 규모로 새 병원 건립 사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편의시설 도입과 다양한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을 통해 북구 칠곡 지역의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가톨릭병원 신홍식 병원장은 “대구 강북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칠곡가톨릭병원의 ‘환자중심’ 정신의 바탕으로 내년 개원 20주년에는 새로운 도약과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 것”이라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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