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소재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엠제이비전테크는 대용량 서버나 고성능 컴퓨터 없이도 손바닥 크기의 모듈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탑재히 제조 현장에서 불량품을 검출하는 ‘엣지 AI’ 기술을 소개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함께 개발해 지역 제조 현장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이 솔루션은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복잡한 제조 현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 지역 중소 제조기업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비즈아씨티는 제조 현장을 정확히 묘사한 가상환경을 구성해 온라인에서 생산공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요즘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메타버스 기술의 하나로 이미 포스코 등의 생산 현장에서 생산 계획, 안전사고 예방, 고장 예측 및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원격으로 생산공정을 관리할 수 있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제조 기업의 유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출신의 해븐트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의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클로바인’을 소개했다.
이미 국내외 140개 이상의 기업에 공급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 솔루션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관리를 효율화하는 것으로, 재택근무 업무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창업기업인 머스터드드로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의 재무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기부금 지급, 사용 내역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관리함으로써 고가의 정보 인프라 없이도 위변조나 보안 위험에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후원자와 후원받는 자, 운영자가 모두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이 직접 개발한 기술과 적용 우수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신기술 도입 의지는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간 협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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