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빈집 문제 시민 아이디어로 해결한다

대구시, 빈집 문제 시민 아이디어로 해결한다

기사승인 2021-09-22 12:43:00
대구시가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텃밭을 조성했다. (대구시 제공) 2021.09.2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지난 14일 한국부동산원, 대구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 및 빈집 재생 시민 참여주체 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중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기존 공공주도 빈집정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재생 활성화를 선도할 시민참여 주체를 육성하고, 빈집과 구도심 유휴건축물 활용사업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하나로 다음달 중 개최 예정인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은 시민을 대상으로 빈집활용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빈집을 정비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출받아 실현 가능성, 공익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소유자 동의를 받아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철거된 부지에 임시주차장, 쌈지공원, 텃밭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편의시설을 사용하는 빈집정비사업을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353동의 빈집을 정비했다.

또한 올 1월에 빈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한 결과 대구시에는 빈집이 3542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각 구·군별로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 연차별 정비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학 대구시 도시정비과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내실 있게 추진해 기존 철거 중심의 정비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사업방식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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