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의 대형 민사사업들이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욱 포항시 민자사업추진단장은 "도시환경 전환,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유치한 대형 민자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 침체에다 코로나19 여파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이 취소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민자사업추진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담부서가 본격 가동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지지부진하던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문화재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다음달 정류장 공사에 들어간다.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도 신세계건설 컨소시업과 사업 시행자 협약 체결 후 지난 14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두 사업은 해상과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2026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 내 45만㎡에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GS건설도 지난 15일 영일만4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우선 공급지 조성을 위해 토지 소유자의 동의 99%를 얻어 다음달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민자사업추진단 구성 후 구 도심 개발, 관광인프라 구축, 산업구조 다변화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영일대해수욕장 특급호텔 유치 등 더 큰 포항을 위한 민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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