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대선공약을 알린 허 명예대표는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이라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허 명예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반 사람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지 말고 허경영게임에 참가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룰은 간단하다"며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두 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라고 했다.
허 명예대표는 이 드라마 포스터를 활용해 '허경영게임'이란 포스터를 올리고 그 안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적었다.
그는 이 글에 앞서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며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번호는 '오징어게임'에서 기훈(이정재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8자리 숫자가 써있는데 실제로 휴대전화에서 이 8자리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010'이 붙으며 전화가 연결된다.
20년 가까이 해당 번호를 쓰던 사용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사 측은 이 사용자에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명예대표의 글에 누리꾼들은 "허무맹랑하지만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한 듯" "힘든 시기에 웃고 간다" "말도 안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전화번호에 이어 또 다시 개인정보 노출 논란이 불거졌다. 극중 등장한 주인공 이정재의 '456억원 상금 통장'도 실제 존재하는 계좌번호라는 주장도 제기된 것.
한 누리꾼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 회차 게임에서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받는 카드 계좌번호는 실제로 있는 계좌였다"며 "1원을 보냈더니 이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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