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버럭깡통’이라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4차 대선 토론회가 끝난 뒤 나온 반응이다.
원 후보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후보는 깡통이다. 버럭깡통”이라며 “내용이 막히면 소리 질러서 프레임을 씌우고 넘어가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은 전날 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원 후보를 “유약하다”고 평가한데 대해 반박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원 후보는 “어제 왜 그랬냐면, 미국이 핵 배치를 안 하겠다고 하면 핵을 개발하겠느냐고 압박용으로 물었더니 끝까지 답을 안 하더라”라며 “그래서 핵무장도 안 할 거면 무슨 미국에 대한 압박이 되느냐고 하니까 유약하다고 ‘버럭’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홍 후보가 말문이 막혀서 그런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내용을 하나씩 들어가 보니 다 깡통이다. 오죽하면 탈곡기, ‘홍탈곡’이라는 얘기가 나오겠는가”라며 “탈탈 털리고 있다”고 했다.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 후보는 “이제는 좀 여유도 있고 막상 해보니 ‘홍 후보도 거꾸로 받아치는 길이 다 있구나’라는 걸 대충 파악하신 것 같다”며 “이제 토론이 재밌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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