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80포인트(1.59%) 하락한 3만3843.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92포인트(1.19%) 떨어진 4307.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44%) 밀린 1만4448.58로 장을 마감했다.
9월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공포 및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흔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 S&P500 지수는 한달 간 4.7%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올해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다우지수는 한달 간 4.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5.4%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는 이날 증시를 억눌렀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공급난에 쇼핑객 감소가 겹치면서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22.18% 폭락했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홈디포는 각각 3.41%, 2.57% 하락했다.
최근 10년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최고 실적을 보였던 에너지 및 금융주는 약세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1.78%, 1.36% 내렸다.
이날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 초반 1.54% 근방에서 거래됐다가 다시 1.50%선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나 꺾이지 않아 금리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금리 상승에 자유롭지 못한 대형 기술주는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주가는 0.93% 하락했고 구글 알파벳은 0.50% 내렸다. 아마존은 0.49%, 마이크로소프트는 0.73% 떨어졌다.
CNBC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준이 곧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자산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는 신호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에겐 (기업의) 미래 이익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기술주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9월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CNBC에 "9월은 (최악의 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익률을 떨어뜨렸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며 "높은 임금, 에너지가격, 운송 비용이 내년까지 수입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분석가들은 상대적으로 낙천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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