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의 공장 중국경제는 원자재 수입으로 인한 타격을 받고 있고, 향후 중국 수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향후 중국 내부 정책 변화, 글로벌 친환경 정책 추진 흐름에 따라 국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의 기업 경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부 전가하기는 쉽지 않아 기업 수익성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 수출물가 상승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세계경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중국경제가 원자재 최대수입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원자재 관련 규제와 친환경 정책기조가 특정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도 설명했다. 최근 중국도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 석탄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구리 등 친환경 관련 원자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걸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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