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었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명이 증가한 1만 584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17명, 서구 9명, 북구 8명, 달성군 4명, 동구‧남구 각 3명, 수성구 2명, 중구‧경북‧충남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6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56명으로 늘었다.
6명은 달서구 소재 정신병원 관련이다. 지난달 30일 외국인 환자 1명이 첫 확진된 뒤 폐쇄병동 내 다른 환자 등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또 서구 소재 일반식당 관련 5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4명, 달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1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0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7만 1867명이 1차 접종을 121만 3617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3.8%, 2차 접종률은 50.5%다.
경북은 경산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65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26명, 구미 15명, 경주·칠곡 3명, 포항·영천 2명, 안동·문경·군위·의성·고령·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M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14명과 영천 소재 기업체 관련 접촉자 4명 등의 집단감염이 확산돼 몸살을 앓고 있다.
경산 M고등학교 관련 감염은 포항·영천·군위에서도 각각 1명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일 첫 발생한 경산 M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포항은 유흥주점, 영천은 기업체 관련 감염이 각각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구미 3명, 안동·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467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3582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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