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내 성희롱 사건, 무관용으로 엄중히 대응"

엔씨소프트 "사내 성희롱 사건, 무관용으로 엄중히 대응"

기사승인 2021-10-07 17:47:23
엔씨소프트 R&D 센터.   엔씨소프트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엔씨소프트가 자사에 발생한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엔씨소프트는 관계자는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엔씨 엔터 관련 오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엔씨소프트 직원 A씨가 회사 직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캡처해 사진으로 첨부했다.

A씨는 “엔씨소프트 엔터 사업실은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아무런 리스크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이미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성희롱 피해로 퇴사한 여직원만 3~4명 이상 된다"며 "신고하라고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도 없고 의미없는 성교육만 하는데 그냥 경찰신고해서 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소문만 안좋게나서 여직원들만 퇴사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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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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