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 A조 3차전에서 후반 43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6점)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시리아의 역습 축구에 혼쭐이 났다. 후반 39분에는 시리아의 공격수 하르빈이 완벽한 터닝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경기 후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실수가 많았다. 한국이 잘 했다. 비록 졌지만, 충분히 무승부가 될 수도 있던 경기였다. 다음을 위한 자신감을 챙기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시리아는 한국에 흐름을 내주기는 했지만 라인을 잘 유지하면서 좋은 수비를 했다. 순간적인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마흐루스 감독은 이에 대해 “초반부터 압박을 많이 하고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또한 기회가 생기면 바로 역습에 나서는 연습을 했다”라며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가 워낙 좋았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그중 하나가 실점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마흐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공간 침투도 좋고 공격 전개시 측면으로 퍼지는 움직임도 위협적이었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후반 내내 시리아에 많은 위협을 줬다.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헀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