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10일 교통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탄소 줄이기 1110’ 두 번째 시민실천행동으로 ‘함께 걷고, 자전거 타자’를 제안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대구시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약 41%가 도로교통 부문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1Km를 이동할 때의 교통수단별 탄소배출량(g)을 비교해 보면 △승용차 198 △버스 57 △지하철 26으로, 승용차가 버스의 3배, 지하철의 8배 정도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
대구시민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34.4Km(2018년, 국가교통통계 승용차 기준)으로 잡을 때, 한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하면 1년에 탄소 252kg을 감축할 수 있다.
시민 모두가 이를 실천하면 60만 5000t 정도의 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660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이와 같이 교통부문에서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법은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걷기와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것이다.
대구시는 △주행거리 감축률에 따라 연 2~1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대중교통이용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이동한 거리만큼 최대 20%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발급 △‘걷는 도시 대구! 20만보 걷기 챌린지’(10월 한시적 운영) △만보걷기 챌린지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대구올레(APP)와 에코바이크(APP)을 통해 만보걷기·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참여자는 자신이 직접 감축한 온실가스량 확인이 가능하다.
부득이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면 온실가스 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급출발·급가속·급감속 '3급' 하지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기 △트렁크를 비우기 △주기적 차량 정비 등의 친환경 운전습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승용차 이용 대신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면 내 건강도 챙기고 지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매월 테마별로 이어지는 ‘탄소 줄이기 1110’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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