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었다.
1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5명이 증가한 1만 61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21명, 달성군 8명, 서구 7명, 북구 4명, 동구 3명, 남구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9명으로 늘었다.
또 수성구 일가족 관련으로 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으며, 달서구 소재 정신과병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서구 일가족 과련 5명,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서구 소재 유흥주점‧중구 소재 클럽 관련으로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7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8만 1049명이 1차 접종을 136만 8698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4.2%, 2차 접종률은 57.0%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추석연휴 이후 최소치인 30명대로 떨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1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95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고령 9명, 경산·김천 5명, 구미 4명, 경주 3명, 포항 2명, 영주·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북은 추석연휴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한때 80~90명대의 고공행진을 보이다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39명-45명-30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북은 지난달부터 유흥주점, 사업장,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았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집단감염과 같은 돌발 상황이 없는 한 30명대 전후의 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이어지던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n차감염’이 확산되고 유·무증상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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