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부자들은 모두 ‘그분’,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윤석열 “내부자들은 모두 ‘그분’,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3차 경선 이낙연 전 대표 압도적 지지 표심… 이재명 게이트 사실 알고 걱정”
“여당 내부자 설훈, 제보를 근거로 이재명 구속 상황 올 수도 있다고 말한 것”

기사승인 2021-10-12 16:57:4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재명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김만배, 그의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발언. 여기서 말하는 ‘그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김만배의 뒷배인 바로 ‘그분’. 대장동 게이트와 민주당의 ‘내부자들’은 모두 ‘그분’으로, 이재명 지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우선 앞에서 김만배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그분’이라며 추측과 여지를 남기는 표현을 쓴 자체가 그렇습니다. 여당의 대선 후보를 추측하도록 암시를 해 검찰과 여권 핵심부를 압박하면서도, 실명은 말하지 않아 보호막을 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호막을 쳐도 상식을 갖춘 사람들은 모두 ‘그분’이 누구인지 짐작합니다”라며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의 지지자들도 ‘그분’이 누구인지 압니다. 3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표심은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사실을 알고 걱정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여당의 내부자’라 할 수 있는 설훈 의원의 발언도 이재명 지사를 ‘그분’으로 지목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민주당 경선 결과를 이대로 확정해 본선을 치른다면 이재명 지사가 구속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가 그런 확신을 가진 이유는 ‘결정적 제보자’ 세 명의 제보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제보를 근거로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 이재명과 함께했던 지난 10년여 그의 인생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행적은 그 윗선, 즉 ‘그분’이 누구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동규가 추가이익을 환수한다는 조항을 삭제해 성남시가 환수할 수 있었던 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주게 됐다는 것 다 아실 겁니다. 그가 환수 조항을 삭제할 때 일곱 시간 동안, 누구를 만나 무엇을 논의했느냐는 합리적 의심 때문에 ‘유동규의 7시간’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입니다. 의문의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의 윗선인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 말한 김만배,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의 7시간, 이재명 지사는 선거운동 중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한 설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우려해 3차 경선에서 이재명 완패의 결과를 안겨 줬던 민주당 지지자들, 이들 대장동 게이트와 민주당의 내부자들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런 상황인데도 이재명 지사는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미개인 취급하며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려 괴벨스식 선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본인이 ‘그분’임을 고백하고,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자청,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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