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한 창업 클러스터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개관 8개월 만에 6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프로그램에 현재까지 211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유치 672억 원과 매출 180억 원, 특허 출원·등록 100여건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인천시가 1위로 선정돼 구축됐다.
총 2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춘(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60여개 사무실과 40여개 회의실, AIoT(지능형사물인터넷) 실증지원랩 등을 갖췄다.
공공부문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TP)가 맡고, 민간 운영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선정돼 4년간 운영에 참여한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3년 이내 기업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 액셀러레이팅, 상품·서비스 상용화 실증 프로그램, 금융조달 투자 지원, 해외 연계 글로벌 진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셀트리온, GS칼텍스, 바이브컴퍼니 등은 기업 운영 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과제와 실증자원을 제공하고 스타트업은 해당 기업의 과제해결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24년까지 협력 파트너 발굴을 통한 30개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400개 글로벌 진출, 혁신기업 450개 육성, 1000개 기업 사업자금 지원 등을 달성해 국내 최고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스타트업들이 올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실증자유구역을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혁신기술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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