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일상회복' 기대하되 방역적 긴장감 유지해야"

방역당국 "'일상회복' 기대하되 방역적 긴장감 유지해야"

위드 코로나시 확진자 총규모 증가 가능성…방역상황 악화될 수 있어

기사승인 2021-10-13 13:41:50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의 방역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게 되면 일정 규모 유행이 현재 수준보다 더 증가하면서 확진자의 총규모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외국의 다른 사례에서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것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민간위원 제1차 회의 내용을 언급하며 “위원님들도 이러한 상황에 잘 대비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국민들께도 이해를 구해서 일시적인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진행되고 있던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거나 역전시키지 말고 꾸준하게 이 길로 갈 수 있는 길들을 함께 준비하고 구상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건의들은 충분히 타당성 있는 건의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환 과정에서 전체 유행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과 방역과 의료대응을 강화시키면서, 또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지표를 중심으로 판단하면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로드맵에 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회복을 위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고, 정부도 이를 위해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위원회를 구상하는 등의 노력들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와 별개로 현재의 방역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일정 정도의 방역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국민들께서도 좀 더 일상에 가까운 방역과 일상의 조화 체계가 이루어진다는 기대감은 가지되, 현재 생활 주변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주고, 특히 위험한 환경과 시설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지켜주는 노력들을 함께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고 방역상황은 안정적인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긴장을 풀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아직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국민들이 많이 있고, 많은 외국의 선행사례들에서도 이 시기에 긴장을 풀었다가 방역상황이 일시에 악화되는 상황들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방역상황, 방역관리에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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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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