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용인이형, 2라운드에는 더욱 처절하게 죽여 놓겠다.”
젠지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전 동료인 팀 리퀴드의 ‘코어장전’ 조용인을 향해 애정어린 도발을 전했다.
젠지는 14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 D조 팀 리퀴드(TL)와의 1차전에서 승리했다.
박재혁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바텀 메타가 라인전을 치고 받는 것이 아니다”며 “만약 라인전이 치열했으면 용인이형을 완전히 죽였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젠지는 이전과 달리 싸움을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박재혁은 “롤드컵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싸움도 많이 만들고 유리한 순간에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재혁은 올해까지 총 4번의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7년에는 우승도 해봤기에, 올해는 특별한 목표없이 얼마나 높게 올라갈 수 있을지 도전하고 있다”며 “긴장도 덜 할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젠지는 오는 18일 매드 라이온즈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