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경제지표, 금리, 기업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2%를 밑돌았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쳤다.
중국 경기 지표 부진에 이어 미국의 9월 산업생산도 예상을 밑돌았다. 반도체 부족 등 공급 제약이 지속돼 제조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2% 증가할 거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의 기대에 못 미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2%로 올라서며 증시에 부담이 됐다.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구글 알파벳은 각각 1.18%, 1.00%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 보고를 주시하며 시장이 반응했다. 이번주 실적 보고를 앞둔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는 각각 3.21%, 1.54% 늘었다.
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이후에는 테슬라, 버라이즌, IBM, 바이오젠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다르게 증가한 영향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 크게 웃돌았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CNBC에 "월스트리트는 지출 둔화를 예상했지만 미국 소비자는 만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개월 연속 소매 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사실을 보면 소비자가 휴가철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프로쉐어스가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정대로 오는 19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3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3.16% 오른 6만1697.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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