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공 부문 9개, 일반 부문 5개, 소형 분야 7개 총 2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및 소형 분야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공공 분야 최우수상인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꿈 짓는 문화놀이터를 콘셉트로 공공건축물이 가진 공공성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했다.
주변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열리는 저층부, 활기찬 통학로를 만들어주는 건물, 천을산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도시로 연결해주는 건물의 매스 등 주변 맥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계획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공분야 우수상인 대구 스케일업 허브(DASH)는 ‘창업의 꿈을 펼치다’란 부제 아래 꿈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두:드림(do dream)’이라는 콘셉트로 대구 벤처 생태계의 주축이 되는 허브를 조성하고자 했다.
일반 분야 최우수상인 범어동 청수사는 아파트 단지 속 도심 사찰로 사찰건물의 배경인 고층아파트와 맥락을 같이 하고, 사찰 공간을 도시환경에 녹아들도록, 거대한 수직적 대중과 공존하기 위해 수평성을 강조했다.
벽 뒤로 탁 트인 공간을 갖춘 절은 거대한 아파트 콘크리트 숲에서 겸손한 자세로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며 바삐 돌아가는 현대 일상 속 주변과 자신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앞으로도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역 건축물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상 작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13일간 2021년 대구건축비엔날레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될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