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에 1조 투입…“거대한 명품 정원으로”

대구시, 금호강에 1조 투입…“거대한 명품 정원으로”

26일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기본계획 공청회

기사승인 2021-10-21 11:31:18
대구시가 금호강에 1조여 원을 투입, 시민들을 위한 거대한 명품 정원을 조성한다. (대구시 제공) 2021.10.21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금호강을 대구 시민들을 위한 거대한 정원으로 만드는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공청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오는 26일 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듣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유튜브 채널 ‘대구시정뉴스’를 통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시민 의견은 대구시 홈페이지(정보공개-알림정보-고시공고-‘금호강 그랜드플랜’ 검색)에서 의견서 양식을 내려 받아 오는 29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는 금호강을 자연성 회복, 친수공간 조성, 접근성 개선의 3대 전략과 안심습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등 5대 거점을 집중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금호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금호강 그랜드플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국비, 지방비 및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1조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먼저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호강의 수질개선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등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 하천정비 사업을 벌인다.

시는 또 금호강 대구권역의 시작과 끝 지점에 있는 안심습지, 달성습지와 하중도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한다.

나머지 지역에는 별도의 야생화 정원을 만들어 금호강을 시민 삶 속에 녹아있는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심지역과 하중도 우안지역에 산책로를 만들고 교량 아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금호강변도로를 조기 건설하고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를 연결해 금호강변에 밀집된 산업단지의 물류이동을 원활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보행동선(경사로, 계단) 개선, 공영 전기자전거 운영 등으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하천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한다. 

금호강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한 5대 거점개발사업은 안심습지 일원,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워터폴리스 북편 하천구역, 하중도 일원, 낙동강 합류부가 대상 지역이다.

도심하천에서는 보기 드문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안심습지 일원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섭화백의 그림으로 유명한 동촌유원지 일원은 주변의 호국역사와 관련된 시설과 연계해 수변 호국테마로 만든다.

금호워터폴리스 일원은 새롭게 정비되는 북편 화담마을과 연계해 문화관광과 시민들의 힐링 코스로 만들 계획이다.

하중도는 사계절 명소화사업을 추진해 연중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정원으로 정비한다.

달성습지를 중심으로 디아크문화관과 사문진나루터를 연결하는 문화·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낙동강 합류부는 ‘디아크문화관~달성습지간 연결교량’을 설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강을 대구시민들의 일상이 녹아드는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조속히 완료해 단계별 사업에 대한 설계 등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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