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총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0월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우리 당 대통령후보 경선과 관련해 가처분 소송을 냈다. 당 선관위는 경선 과정에 사전 룰미팅도 하지 않았고, 중간 경선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데도 후보별 득표 상황 등 자료공개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런 불법을 시정하기 위해 ‘경선관련 자료 공개, 경선 중단’을 촉구하는 가처분소송을 낸 것”이라고 경선과 관련해 가처분 소송에 대한 취지를 재차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0월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제가 참석한 가운데 가처분 소송 첫 기일이 열렸고, 오늘 두 번째 재판기일이 잡혀 있다. 오늘은 법정이 열리거나 당사자들이 참석하는 기일은 아니고, 당사자들이 추가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재판하는 일정이다. 저희도 추가자료를 내겠다. 아마 오늘 중이나, 내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스티븐 레비츠키·다니엘 지블렛은 그들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이렇게 천명한다. ‘헌법을 비롯한 형식적 민주주의 제도는 온전히 남아있다. 시민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투표를 한다. 선출된 독재자는 민주주의 틀은 그대로 보전하지만 그 내용물은 완전히 갉아먹는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는 민주주의 제도를 미묘하고 점진적으로 그리고 심지어 합법적으로 죽이고 있다.’”며 “저는 지금 싸우고 있다. 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라는 거대한 악과 싸우고 있다. 반드시 막아내어 선거 정의를 지키겠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응원해 주십시오”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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