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실적에 다우·S&P 최고치…'천슬라'된 테슬라

기업 호실적에 다우·S&P 최고치…'천슬라'된 테슬라

뉴욕증시, 다우 0.18%·S&P 0.47%·나스닥 0.90%↑

기사승인 2021-10-26 06:14:15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3포인트(0.18%) 상승한 3만5741.1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47%) 오른 4566.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51포인트(0.90%) 뛴 1만5226.7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10% 이상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66% 오른 1024.86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천슬라' 달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첫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500대 기업 중 117개사의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이익을 내놨다. S&P 500대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레피니티브는 예상했다. 

이번 주중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 애플, 아마존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번스타인 개인자산관리의 알렉스 샬로프 투자 전략 공동 책임자는 CNBC에 "어닝 시즌 중 성패를 좌우하는 한주"이라며 "우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기술주가 최근 몇 달간 '숨 고르기'를 한 후 다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 가까이 급등한 85.25달러에 거래됐다. 7년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역시 1.3% 올라 배럴당 86.62달러로 올랐다. 

엑슨모빌 주가는 1.95% 올랐고 셰브론 주가도 0.93% 상승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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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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