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다시 출연" vs "깽판"…전쟁터 된 1박2일 게시판

"김선호 다시 출연" vs "깽판"…전쟁터 된 1박2일 게시판

미마·캐논 등 김선호 광고 영상 다시 공개

기사승인 2021-10-29 09:36:43
KBS 1박2일 시청자 게시판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임신 중절(낙태) 종용설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선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KBS '1박2일 시즌4'에 하차한 가운데 최근 스태프, 지인 등의 옹호 발언이 나오면서 일부 여론이 반전된 분위기다. 1박2일 게시판은 김선호를 다시 출연시켜달라는 팬들과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들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를 다시 출연시켜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한 팬은 김선호의 출연을 요구하면서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실 파악도 제대로 하기 전에 블러 처리에 삭제부터 하는 건가"라며 "전 여자친구의 중절 수술은 팩트이지만 그게 범죄는 아니잖나"고 옹호했다. 

또 다른 팬들도 "김선호 없는 1박2일 볼 필요가 없다" "애청자로서 6명의 멤버가 만들어가는 1박2일을 다시 보고 싶다" "손절하는 게 가족이냐" "2년 동안 함께하면서 '나 몰라라' 하다니 실망" 등 반응을 보였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김선호 팬들의 재출연 요청글이 잇따르자 팬들을 비방하는 글도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김선호 팬들 진짜 최악이다. 김선호가 스스로 하차하겠다고 했고 제작진과 동료들도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팬들은) 그만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여기서(게시판) 나가달라. 이건 당신들이 좋아하는 김선호 배우도 원하는 바가 절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진작 하차 결정 난 것을 여기서 깽판치지 말라"면서 "어떤 미담이나 미화도 김선호 사생활 스캔들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다. 김선호가 스태프한테 잘했든 못했든 낙태 문제는 별개며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1박 멱살 좀 그만 놔주고 갈 길 가자" "5명 촬영 즐겁게 하자" "(김선호) 보고 싶으면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하라" " "본인이 선택한 결과" 등 의견이 나왔다. 

캐논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여전히 김선호 복귀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출연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스태프와 대학 시절 지인의 옹호글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지난 2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란 제목으로 김선호와 전 여자친구 A씨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세세히 보도한 이후 사생활 논란이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해당 매체는 김선호가 A씨의 낙태 이후에도 2주간 미역국을 끓이는 등 정성을 다했으며 A씨가 김선호의 부모님과도 만날 정도의 사이였지만 이후 반복되는 신뢰 문제로 결국 올해 5월 결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김선호의 프로그램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수십개 올라왔고,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게시글의 동의수는 4만133명이다. 

여론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면서 김선호 출연 광고를 잇달아 내리는 등 손절에 나섰던 일부 광고주들도 돌아서는 모양새다. 

미마 마스크는 이날 공식 유튜브에 김선호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캐논 코리아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달 전 게재했던 김선호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