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임박' 했지만… 코로나 확산세 '잘 안잡히네'

위드 코로나 '임박' 했지만… 코로나 확산세 '잘 안잡히네'

기사승인 2021-10-29 19:02:40
코로나19 '신속PCR검사' 현장.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가 좀 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2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60명이 발생해 자정까지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단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수도권은 밤 10시, 비수도권은 자정까지인 식당·카페도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아울러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 등도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확진자 수 증가를 앞두고 일일 2000명대 확진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60명이 나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726명보다 66명 적은 규모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 후 자정까지 398명이 더 늘어 최종 2124명으로 집계를 마감했다. 따라서 29일 역시 2000명이 넘는 확진자 규모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1주간 일별 확진자 규모를 보면 23일(1508명)부터 24일(1422명), 25일(1190명), 26일(1265명), 27일(1952명)까지 1000명대 확진 규모를 보였지만 28일(2111명), 29일(2124명) 확진자가 늘어나며 2000명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확진자수 증가를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의료대응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신속·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방역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화하겠다”며 “확진자 가족, 동료, 감염취약시설 생활자 등 (감염)우선순위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접촉자 역학조사를 완료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비상계획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를 넘어서거나 일주일 동안 병상가동률 평균이 70%를 넘어서면 비상계획 전환을 검토할 계획. 비상계획 아래서는 사적모임·행사 규모 제한, 영업시간 제한, 취약시설 면회금지 등이 다시 강화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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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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