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대구 영진전문대 복현캠퍼스는 졸업작품전이 열리는 등 늦가을 결실을 향한 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날 창조관 1층 로비와 학생라운지에는 ‘인테리어디자인과’와 ‘건축공학과’ 2학년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연마한 전공실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변영빈 학생은 “코로나19로 대학 생활이 다소 힘들었지만, 그만큼 2년간 땀을 더 쏟고 교수님들이 지도해 주신 덕분에 전공 실력을 작품으로 발표할 수 있게 돼 마음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달 3일까지 열리는 작품전은 인테리어계획설계반·인테리어실시설계반 학생들이 치과, 안과 등 병의원 공간과 카페 등 식음료 공간을 디자인하고 실시 설계한 결과물 28점을 선보이고 있다.
설계된 작품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재료와 시공방식 등을 도면으로 제시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전시디자인반은 LINC+ 사업 지원을 받고, 협력 업체인 ㈜나남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기술적인 조언을 받아, 학생들이 전시홍보 부스를 직접 설치, 완성했다.
이 전시홍보 부스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콘셉트에 맞춘 전시부스 디자인 작품, 전시산업과 전시디자인을 소개하는 작품, 대외 전시디자인공모전 대상 등 대외 수상 실적 등 전시디자인반을 소개하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또 홍보 부스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지역 전시디자인 전문 기업에 근무 중인 졸업 선배를 인터뷰한 영상을 학생들이 브이로고(VLOG)로 제작한 영상물도 눈길을 끌었다.
건축공학과는 건축시공반의 컨테이너를 이용한 상업건축 설계 및 건축공학설계반의 주거건축 설계 결과물, 건축구조 및 설비적인 요소들을 감안한 건축물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적의 시공 가능성이 반영된 건축물을 제시하는 작품을 전시 중이다.
치과의원 인테리어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김영찬, 김명지(2년) 학생은 “병원의 차가운 이미지를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치료실과 대기실의 분리 등 공간효율을 최적화한 설계에 주력했다”면서 “작품전에 선보인 실력을 취업 현장에서도 맘껏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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