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대구FC 갤러리에 '방금 동성로 클럽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1일 오전 4시쯤 올린 게시물에는 대구 FC의 일부 선수들이 동성로 클럽골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장난치는 사진이 올라왔다.
대구 FC의 팬이라고 한 글쓴이는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 마실 수 있고,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 알려진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구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줄텐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 취해서 추태 부리고 길거리에서 헌팅하고, 소리 지르면서 비속어도 쓰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 분명 많았는데 그 중에 저처럼 대구팬인 사람도 있었을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는 모습 보고, 한편으론 저도 핼로윈 즐기러 간 같은 젊은 남성으로서 그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 이런 모습을 보니 실망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사진이 올라오기 전 지난 31일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대 5로 완패를 당한 탓에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선수들을 비판하거나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글쓴이는 선수들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공개했고, 이름도 언급했다. 글쓴이는 사진 속 선수가 대구FC 소속 A·B선수, 대구FC에서 이적해 현재 경남FC 소속인 C선수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재 구단도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구단 측은 논란이 된 선수 3명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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