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올해 처음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일 호평을 받고 있다.
시즌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관람객이 방문,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관광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31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3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처음 민간콘텐츠 기업과 함께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과 신규 체험 콘텐츠가 호응을 얻었기 때문.
가을 시즌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의 경우 하루 1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별적으로 할로윈 분장을 한 관람객들이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쾌적한 야외공간인 루미나이트에서 펼쳐진 행사인 만큼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하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포항시는 성공적인 야간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꼽고 벤치마킹했다.
경주시의회 의원단은 격려 방문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상에서 '우리 아이 최고의 할로윈',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등 긍정적인 답변이 줄을 이었다.
평점 후기 또한 5점 만점에 4.43점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가을 시즌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은 여름 시즌 '루미나 호러 나이트'가 바탕이 됐다.
호러를 콘셉트로 전국 최초의 체험형 산책 코스 루미나이트를 꾸미고 다양한 분장을 한 배우들이 곳곳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앞서 어린이날 시즌을 활용한 '봄 패밀리 페스티벌', 국내·외 인기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한 '다이아 페스티벌'도 주목을 받았다.
오는 12월에는 '겨울왕국'을 주제로 겨울 콘셉트의 행사가 마련돼 기대감이 높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시즌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상설 힐링테마 파크로 발돋움했다"며 "관람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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