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논란’ 대구FC 선수 3명, 올 시즌 잔여 경기 못 뛴다

‘노마스크 논란’ 대구FC 선수 3명, 올 시즌 잔여 경기 못 뛴다

기사승인 2021-11-03 09:47:16
대구 유나이티드 SNS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핼러윈데이에 ‘노마스크’로 길거리를 누벼 논란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 소속 선수 3명이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대구는 2일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 3명에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선수단 징계 규정에 따른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몇몇 선수들이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사진이 올라오기 전 지난 31일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대 5로 완패를 당한 탓에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선수들을 비판하거나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대구 구단은 “일부 소속 선수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인해 대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즌 중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구단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선수 교육을 강화하고 선수단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대구는 3명의 선수가 빠지면서 순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재 대구는 승점 49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점)에 1점차, 5위와 6위인 수원 FC와 수원 삼성에 3점차로 앞서고 있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오는 6일 수원 FC와 맞대결을 가진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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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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