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너네 학교도?” 늘어나는 10대 확진자…정부, 청소년 백신접종 권고

“어? 너네 학교도?” 늘어나는 10대 확진자…정부, 청소년 백신접종 권고

기사승인 2021-11-03 21:58:28
동성고 학생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학교 신속PCR검사 시범사업 운영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2021.09.28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0대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을 강제하고 있지 않으나 의학적으로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감염 위험성에 비해 더 높다고 판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생활을 많이 하고 사회적 활동도 활발한 집단이지만 예방접종률이 낮아 면역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10대를 기반으로 한 환자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0대 확진자의 비율이 늘고 있다. 지난달 첫째주부터 넷째주까지 주별 확진자 중 10대 비중은 11%→12.1%→13.8%→15.4%다. 지난주 신규 집단감염 44건 중 14건이 교육시설 감염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광주, 전북 전주, 인천 등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SNS에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귀가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원 검사 예정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혼란스럽다” “벌써 5번 넘게 코로나 검사를 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토로가 이어졌다.

10대 백신 접종 완료율은 낮다. 12~17세 276만8386명 중 0.6%인 1만660명만이 접종을 마쳤다. 16~17세 접종 예약률은 65.4%로 마감됐다. 12~15세는 3일 0시 기준 28.4%가 예약했다. 12~15세 예약은 오는 12일 종료된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지난 7~8월 여름방학 기간 백신을 접종을 완료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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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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