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이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과연 전과4범의 기록을 품고 대장동 부패게이트를 등에 지고 대선판에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이같이 전망했다.
장 이사장은 “문제는 호남과 서울에서 거부당한 이 후보를 여권에서 진심으로 지원할까 하는 점”을 의문이라며 “우선 이 후보는 민주당적을 갖고 있지만 민주화 투쟁경력이 전무한 뿌리 없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이마에 진보인사, 민주인사라고 써서 출전시킨다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주도해 온 그 역사적인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그를 정통 민주후보로 인정할까 하는 점”이라고 반문했다.
장 이사장은 이어 “민주당의 역사는 해공 신익희, 장면 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내려오면서 다져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특화된 정당이다. 이런 역사적인 민주정당의 핵심 아이덴티티는 민주, 혁신, 변화, 평화, 통일 그리고 도덕이었다. 그런 정당이 민주는 말할 것도 없고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덕을 잃어버렸다”며 “노선도 원칙도 없고 전통도 유산도 없다. 희대의 전과 4범, 부동산 부패 후보를 대선주자로 내세우면서 당은 썩어도 너무 썩어 버렸다. 순식간의 그 모든 가치를 잃어 버렸다. 그냥 패거리 집단, 이권단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속물집단으로 추락했다. 어쩌다 주사파의 노예가 되고 부패의 주구가 되었을까? 구천을 떠도는 민주 영혼들이 두렵지 않을까?”라고 비난했다.
장 이사장은 또 “전과 4범, 부패의 주범을 공당의 후보로 내세워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그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기존 민주당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더욱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 당시에는 구의원 공천 신청자격조차도 얻지 못할 그런 대상이다. 의도적인 악수를 둔다 해도 이런 악수를 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론을 보면 이재명식 국민소득에 반대한 여론이 65%다. 여기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8%다. 기본도덕도 갖추지 못한 후보가 나서서 기본소득을 말한다면 그 헛소리를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여기에 재난 지원금 25조, 지역화폐 15조로 대한민국 경제를 파산시킬 그의 헛소리에 동조할 사람이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탈법, 불법, 탈선의 개인사는 민주당에 재난이자 흑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그래서인지 다시 플랜B의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당내 사정도 복잡해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가 주장한 전국 상대로 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요청에 ‘재정 여력이 없다’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면으로 거부했다. 당정갈등의 충돌이다. 아니, 이재명과 잠재적 플랜B의 충돌이다.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이재명으로의 권력교체를 정권교체라고 말한 이 후보 세력의 요청을 문 정권세력이 거부한 것이다. 문의 핵심세력들은 다시 플랜B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또다시 딴 마음을 먹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의 차원을 넘어서서 그를 무시한 것이다. 이는 내적으로 대선판의 승기를 가져올 후보로서는 그 자질이 이미 불능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이사장은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이었던 설훈 의원은 이 바쁜 와중에 2주 동안이나 해외로 빠져 나갔다. 부동산 부패는 대장동에서 백현동으로 그리고 다시 정자동으로 확산일로이다. 이번 정기국회에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요청을 명령하듯 던지는 이 후보의 독재적 오만한 태도와 대장동 특검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 그의 무례한 태도, 로봇 개를 뒤집어 버리는 그의 이상한 행동으로부터 제기되는 소시오패스 논란, 음식점 총량제로 대변되는 전체주의적 사고 그리고 직장에서 연상 싱글맘의 로맨스를 그린 웹툰 ‘오피스 누나’란 제목을 보며 ‘화끈하다’, ‘확 끌린다’라고 한 성인지부조화에 이르기까지 그는 이미 정신적, 물질적으로 부패한 후보이다. 이런 상태에서 당대표는 제3지대를 노리는 경제관료출신 정치인을 만났다. 이상한 행동이다. 내부에서 이재명 낙마시 대안용으로 만지작거리는 카드인가? 아니면 단순 새로운 피 수혈 차원인가?”라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왜 새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하며 신당창당을 선언했던 제3후보는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며 정당판을 서성이는지 그것도 이상하다. 설마 정치 보따리상을 플랜B로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라고 반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