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관하는 ‘GIGDC 2021(글로벌인디게임개발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5일 서울 GS타워 아모리스 홀에서 개최됐다. 총 26개 팀(제작부문 16개 팀·기획부문 10개 팀)의 수상자와 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정윤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후보에 오른) 게임을 보면서 굉장히 참신하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업적인 성과와 관계없이 이러한 양질의 작품이 꾸준히 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IGDC가 개발자 여러분에게 성장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고, 협회도 여러분들의 성장을 돕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수상부문은 크게 일반부, 대학부, 중고등부로 나눠졌고 각각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금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상·동상·특별상(이상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스튜디오 두달 ‘라핀(일반부 제작부문)’, 스파키 스튜디오 ‘세 장의 카드(대학부 제작부문)’, 스튜디오 BIC ‘제네레이션(중고등부 제작부문)’, 미디어 프로스트 ‘라디오 인 피스(대학부 기획부문)’, 흑백세상 ‘흑백세상 ~ 색을 찾다 ~(중고등부 기획부문)’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금상은 블랙앵커 스튜디오의 ‘비포 더 던(일반부 제작부문)’, 레벨롭 ‘별의 도서관(대학부 제작부문)’, ‘TEDE 스튜디오(중고등부 제작부문)’, 플러스 베타 ‘플러스 알파(대학부 기획부문)’, 헥사고나 ‘헥사고나(중고등부 기획부분)’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은상은 MMW ‘캐치 마이 컬러(일반부 제작부분)’, 마일스톤 게임즈 ‘컬러 림(대학부 제작부문)’, 코코넛 ‘더 크라운(중고등부 제작부문)’, EXLIX ‘샴블즈(대학부 기획부문)’, 팀 김도현 ‘바이러스 디펜스(중고등부 기획부문)’ 등 5개 팀에게 돌아갔다.
동상은 햄스터숄더 ‘인스톤(일반부 제작부문)’, 일칠삼일 ‘디어 더 포가튼(대학부 제작부문)’, 에이티 에잇 ‘디마이즈(중고등부 제작부문)’, 힘세고 강한 아침 ‘두억신의 미궁(대학부 기획부문)’, 레이 ‘알파: 왕관을 삼킨 늑대(중고등부 기획부문)’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유니 스튜디오 ‘그리드 페이지(일반부 제작부문)’·페퍼스톤즈 ‘외톨이’·팀 노아 ‘레이즈 헬’·커피우유 ‘미싱 홈’(이하 중고등부 제작부문), 감한박스 ‘네버우드(대학부 기획부문)’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이어진 순서로는 대상 수상자들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GIGDC 2020에서 ‘언소울드’로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진섭 메구스타게임즈 대표는 인디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퍼블리싱 선정 노하우를 전했다. 정 대표는 “해외 퍼블리셔도 고려를 했지만, 우선 시차가 있어서 소통이 어렵다”며 “또한 언어의 장벽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여러분과 저는 같은 업계 종사자 동료가 됐다”며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올해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스튜디오 두달의 김민정·이규원 공동대표는 정부지원사업과 공모전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팁을 전했다. 이 대표는 “GIGDC의 수상자 프로그램 가운데 멘토링 지원이 있었는데,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부 제작부분 대상을 수상한 스파키 스튜디오의 김준우 팀장은 스팀을 통해 작품을 출시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팀장은 “GIGDC 수상자 특전 가운데 미디어 인터뷰가 있었는데, 우리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자의 삶을 살게 돼 뿌듯했는데, 이렇게 함께한 수상자 분들께 축하드리고 모두를 응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GIGDC는 2014년 '글로벌 게임제작 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6년 명칭을 변경한 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유서 깊은 인디게임 공모전이다. 또한 참신한 기획력과 실력을 갖춘 인디게임 개발자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올해는 총 430여 개의 출품작 가운데 25개 팀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등 게임 개발자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홀로서기에 나선 현직 개발자들의 데뷔 무대로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