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중 누가 대통령?’... DJ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의 예상은

‘이재명‧윤석열 중 누가 대통령?’... DJ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의 예상은

장성민 “이재명 후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당정 충돌 속에 다시 떠오른 민주당의 플랜B”
“대세는 정권교체인데 정권교체의 킹 메이커 두 주역 문재인과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대선 본선에서 유리한 이유는”

기사승인 2021-11-07 06:05:0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125일간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진은 경선 도중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및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바라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본선 승부는 어떻게 펼쳐질지 그동안 장 이사장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다.

이재명 후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당정 충돌 속에 다시 떠오른 플랜B


장성민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가 최근 요구한 재난지원금 추가 요구에 정부가 정면 거부하고 나섰다. 그 거부자가 바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플랜B로 회자된 김부겸 총리다. 문제는 호남과 서울에서 거부당한 이 후보를 여권에서 진심으로 지원할까 하는 점이다. 우선 이 후보는 민주당적을 갖고 있지만 민주화 투쟁경력이 전무한 뿌리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어 장 이사장은 “그런 인물을 진보인사, 민주인사라 출전시킨다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주도해 온 그 역사적인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그를 정통 민주후보로 인정할까 하는 점”이라며 “민주당의 역사는 해공 신익희, 장면 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내려오면서 다져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특화된 정당이다. 이런 역사적인 민주정당의 핵심 아이덴티티는 민주, 혁신, 변화, 평화, 통일 그리고 도덕이었다. 그런 정당이 민주는 말할 것도 없고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덕을 잃어버렸다. 노선도 원칙도 없고 전통도 유산도 없다. 희대의 전과 4범, 부동산 부패 후보를 대선주자로 내세우면서 당은 썩어도 너무 썩어 버렸다. 순식간의 그 모든 가치를 잃어 버렸다. 그냥 패거리 집단, 이권단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속물집단으로 추락했다. 어쩌다 주사파의 노예가 되고 부패의 주구가 되었을까?”라고 비난했다.

또 장 이사장은 “전과 4범, 부패의 주범을 공당의 후보로 내세워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그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기존 민주당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더욱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 당시에는 구의원 공천 신청자격조차도 얻지 못할 그런 대상이다. 의도적인 악수를 둔다 해도 이런 악수를 두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여론을 보면 이재명식 국민소득에 반대한 여론이 65%다. 여기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8%다. 기본도덕도 갖추지 못한 후보가 나서서 기본소득을 말한다면 그 헛소리를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여기에 재난 지원금 25조, 지역화폐 15조로 대한민국 경제를 파산시킬 그의 헛소리에 동조할 사람이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탈법, 불법, 탈선의 개인사는 민주당에 재난이자 흑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그래서인지 다시 플랜B의 소리가 들린다. 당내 사정도 복잡해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가 주장한 전국 상대로 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요청에 "재정 여력이 없다"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면으로 거부했다. 당정갈등의 충돌이다. 아니, 이재명과 잠재적 플랜B의 충돌”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사진 오른쪽)와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이재명으로의 권력교체를 정권교체라고 말한 이 후보 세력의 요청을 문 정권세력이 거부한 것이다. 문의 핵심세력들은 다시 플랜B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또다시 딴 마음을 먹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의 차원을 넘어서서 그를 무시한 것이다. 이는 내적으로 대선판의 승기를 가져올 후보로서는 그 자질이 이미 불능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이었던 설훈 의원은 이 바쁜 와중에 2주 동안이나 해외로 빠져 나갔다. 부동산 부패는 대장동에서 백현동으로 그리고 다시 정자동으로 확산일로이다. 이번 정기국회에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요청을 명령하듯 던지는 이 후보의 독재적 오만한 태도와 대장동 특검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 그의 무례한 태도, 로봇 개를 뒤집어 버리는 그의 이상한 행동으로부터 제기되는 소시오패스 논란, 음식점 총량제로 대변되는 전체주의적 사고 그리고 직장에서 연상 싱글맘의 로맨스를 그린 웹툰 ‘오피스 누나’란 제목을 보며 ‘화끈하다’, ‘확 끌린다’라고 한 성인지부조화에 이르기까지 그는 이미 정신적, 물질적으로 부패한 후보이다. 이런 상태에서 당대표는 제3지대를 노리는 경제관료출신 정치인을 만났다. 이상한 행동이다.  내부에서 이재명 낙마 시 대안용으로 만지작거리는 카드인가? 아니면 단순 새피 수혈 차원인가? 왜 새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하며 신당창당을 선언했던 제3후보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정당판을 서성이는지 그것도 이상하다”고 전했다.

대세는 정권교체인데 정권교체의 킹 메이커 두 주역 문재인과 이재명

장 이사장은 “민심은 확실히 정권교체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이런 쏠림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번 다시는 이런 황당한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으로의 확실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만든 두 명의 킹 메이커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이다. 정권교체의 최대공헌자는 역시 문재인 정권 5년의 부동산 폭정(暴政)이다. 이 부동산 정책의 최대피해자는 전 국민이고 최대수혜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자신들을 벼락거지로 만든 정권으로 기억할 것이다. 문 정권의 실패한 아마추어식 부동산 정책에 국민은 진절머리를 느낀다. 그런데 성남의 화천대유는 돈벼락을 맞았다. 대장동 개발로 일확천금을 벌어들인 특혜자들이 출현했다. 이 벼락부자들이 이재명 시장때 출몰했다. 벼락거지가 된 국민들이 벼락부자를 만들어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다? 오죽이나 살기 힘들면 재래시장에서도 대통령을 향해 거지같은 정권이란 말을 거침없이 쏟아냈겠는가. 이게 지금 분노한 민심이다. 그런데 이제 국민을 더 큰 벼락거지로 만들 후보가 나타났다. 누굴까? 퍼주기의 대명사, 그 주인공이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비난했다.

장 이사장은 “그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은 경제재난이고 복지재난이다. 국민을 더 큰 벼락거지로 만들 정책이다. 선심성 퍼주기 포퓰리즘은 더 이상 안 먹힌다.  왜? 이런 정책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가 퍼주겠다는 재난지원금이 코끼리 비스켓이란 것도 잘 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파트 값은 오르고 있고 이런 부동산 폭정이 정권교체의 최대 기여품이다. 혹자는 이 점을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와 비교하는데 그것은 부패의 본질에 대한 국민심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 억지 논리이자 비약이다. 당시와 비슷한 것은 이재명의 부패와 이명박의 부패가 아니라 노무현의 실패한 부동산 폭정과 세금폭탄에 따른 국민의 분노심이 정권교체의 각오와 결심으로 이어졌고 그로인한 정권교체의 새판이 형성된 점 뿐이다. 그리고 또 있다. 대장동 특검이 기다리고 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의 강을 건너지 않고선 아무 곳도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그가 그토록 반대한 국민특검을 피할 길은 없다. 국민특검을 피하는 순간 대선의 대장정은 곧 대장동 특검판이 될 것이고 대선판은 곧 국민특검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文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떨어진 이유는

장 이사장은 “얼마 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문 대통령과의 회동약속이 잡히는 것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를 만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하반기 지지율 추락은 후반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안 만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몸통인 이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결과가 국민의힘 지지도 42.6%,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진 29.9%를 기록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10월 4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한 주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38.7%로 집계됐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 주 전보다 0.9%포인트 오른 57.6%로 나타났다. 대장동 부패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발언. 하루아침에 50조원이 넘는 전국민재난금을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겠는가? 이런 무지의 포퓰리스트가 등장하면 경제파탄은 시간문제다.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발언은 경제재난, 복지재난, 최저 생계층들의 생계재난”이라고 비판했다.

선거구도상, 이재명 후보보단 대세는 윤석열 후보

장 이사장은 “선거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결정변수는 선거구도”라며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짤 수 있는 충분조건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진영이나 정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윗편에 서서 게임을 하게 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이재명이라는 대장동부패게이트의 의혹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야권에 유리한 선거구도를 짜려면 어떤 후보가 가장 적임자일까? 전략적 관점에서 봤을 때 윤석열 후보가 가장 확실한 카드로 생각된다. 이유는 선거구도를 짜는데 그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부패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점에서 대선구도는 부패몸통 이재명 후보와 검찰총장 윤석열 후보와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권선징악의 국민적 지향에 따라 선거캠페인도 범죄추방, 부패추방의 대물결이 출렁거릴 것이다. 이것을 여권이 두려워하기 때문에 주구장창 윤석열 후보만 집중타격을 해 온 것”이라며 “앞으로의 선거구도는 검사와 전과자와의 대결, 선과 악의 대결로 갈 것이고 전 국민이 전과 4범을 어떻게 우리 대통령이라고 지지하고 자랑할 수 있을 것인지 큰 혼란이 생길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과거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 특히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이 과연 이재명 후보를 선택할 수 있을까? 민주화 투쟁경력도 없는 이재명 후보를 과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호남의 유권자들이 지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이 후보의 과거전력은 윤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구도를 짜는데 추가적인 호재들이다. 지금부터 전과 4범을 후원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전과 4범 추종자들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인데 다음 대선판은 그야말로 쫓고 쫓기는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선거는 구도인데 윤석열 후보가 내년 대선구도를 ‘범죄와의 전쟁구도’가 선포될 것이고 이럴 경우 정권교체는 야권이 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선거플랫폼이 짜여질 것이다. 대장동부패게이트로  이 후보를 향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감이 커질수록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대선 본선에서 유리한 이유 또 한 가지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세론의 핵심요인은 바로 외연 확장성과 충청지역에 있다. 그는 영남지역에 중심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비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외연 확장성이 가장 큰 후보로 인식된다. 그리고 출생은 서울수도권이지만 본향이 충청지역이라는 점에서 여타 후보들보다 외연 확장성이 큰 후보로 인정된다. 이 점이 영남권 출신 후보들에 비해서 영남지역 내부로부터 더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중요한 차이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절박한 점은 누가 산토끼를 가장 많이 잡아 올 수 있는 후보인가에 있다. 그런 점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은 윤 후보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의 TK출신 후보란 점에서 외연 확장성이 있다면 영남에 지지기반을 둔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비영남권 출신을 후보로 내세워야 외연 확장성이 크며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구도에서 불리한 입장에 서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또 “이런 인식하의 전략적 선택이 바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이다. 그 밖에도 윤 후보는 당밖 아웃사이더로서 새로운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정치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있는 후보로 인식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중도확장성의 가능성이 가장 크게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국민들은 그를 정치신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점에서도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구도를 짜는데 기존 정치인들보다는 신인인 윤 후보가 낫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여당으로부터 집중적으로 탄압받고 마타도어의 표적이 됨으로써 여당이 스스로 윤 후보를 가장 견제하고 두려워하는 후보임을 공표해 버린 선거전략의 미숙함이 윤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세를 몰아준 결과를 자초했다. 다시 말하지만 선거에서 구도의 실패는 곧 패배라는 비참한 결과를 스스로 초청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리한 구도를 갖고서 게임에 이기려는 것은 걸어서 하늘을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절망과 고통의 잔인한 결과만 얻게 된다. 유리한 선거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신의 대리인을 내세워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확실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자들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또 “호남지역에 기반한 민주당에서 이재명이라는 영남후보를 내세우는 외연 확장 전략에 맞서는 대응 선거구도를 짜려면 영남지역에 기반한 국민의힘에서는 최소한 비영남권 출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선거전략이다. 지역주의가 선거의 중심변수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영남후보를 선택 한다면 이는 외연 확장 전략이 아니라 외연 수축 전략이며 그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다. 반면에 윤 후보가 야권후보로 나올 경우, 충청지역의 민심은 크게 출렁거릴 것이며 이는 JP의 대선출마 못지않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어쩌면 JP의 그것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만리장성 앞에 선 윤석열 후보의 앞으로 행보는

장 이사장은 “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결정됐다”며 “그 순간 나는 파이터로서 정치적 순발력과 2030의 지지, 사이다 발언으로서 이재명에 대한 적수, 여기에 재치 있는 유머감각을 겸비한 홍준표 후보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윤석열 후보가 취할 수 있다면 정권교체는 쉽게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후보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몇 번에 걸친 도움요구의 전화에도 그를 돕지 못하고 윤 후보를 지원발언해 준 점이 못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다. 사적인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정권교체의 가능성과 확장세는 윤 후보에게 더 있다고 봤고, 만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험블한 인간성, 새로움을 빨아들이는 흡인력, 밤 12시까지도 배우고 공부하려는 지적 호기심,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으려는 안간힘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불의에 눈감지 못한 정의감과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윤 후보에게 있다고 봤기 때문에 홍 후보를 끝내 돕지 못하고 답신도 못했던 것이 내내 미안한 마음이다. 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유승민, 원희룡 후보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장 이사장은 “내가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에 뛰어든 것은 딱 한 가지 목적 때문이었다. 나라가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것을 막으려면 민주주의를 위한 정권교체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 나의 입장에서 내가 직접 후보가 되는 것이 최선의 카드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이런 정권교체를 위한 벤처 폴리틱스는 실패했다. 그럼 그 다음 카드는? 나는 비영남권에서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 확장세를 위한 최선의 카드라고 생각했다. 답은 윤석열 후보였다. 미안하지만 TK지역기반에 지지세를 두고 있는 정당에서 TK출신이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패착이다. 이것은 인간적인 관계를 떠나서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다. 한국에 정치적 노예제가 있다면 그것은 지역주의이다.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적 노예제나 다름없는 지역주의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감정의 선택이 아니라 이성의 선택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완전한 민주주의 나라이다. 그래야 참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 나의 이런 역사적 진보, 정치적 진보의 노력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개척해서 새시대를 연다는 것은 빈 공터에 오두막을 짓는 일이 아니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서 태어날 우리 미래의 아들딸들이 '자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는 신작로를 놓는 것이며 새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과거의 노래에 축포를 쏘고 깃발을 나부끼게 하는 착란의 정치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최대의 패착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주 길고 긴 진이 빠진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의 새로운 제2건국혁명에 열광하고 포효하는 나라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이제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인 가축우리와 같은 60년대식 판자촌 정치를 뒤로하고 전 세계를 하나로 소통하고 연결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우주정치시대로 비약해야 한다.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중심을 이루는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1세기 우리는 논두렁 새우의 시대에서 태평양을 휘젓고 다니는 돌고래의 시대로 점프업해야 한다. 문 정권 5년 동안 미래를 잃고 뒤죽박죽이었던 한국정치를 던져 버리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개척하는 새로운 건국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늘 윤석열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민주주의와 혁신미래를 위한 국민통합형 정권교체를 이룩하여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제2의 건국을 준비해야 한다. 그 토대로서 ‘대한민국 공정국가’의 틀을 구축하여 새로운 역사를 개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과거 실패의 교훈과 경험까지도 정치적 유산으로 안고 융합해 민주주의와 혁신미래를 위한 정권교체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새 역사, 새 시대가 열린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그런 역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오늘의 현실을 구성하고 연출하는데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36세의 젊은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정홍원 선관위원장,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선관위원 등에게 노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정권교체의 대장정은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는 사사로운 감정을 접고 정권교체라는 역사의 만리장성을 위해 작은 한 장의 벽돌이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와 혁신미래의 정권교체라는 대장정에 나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대한민국 공정국가, 4차산업혁명의 중심국가, 영호남을 뛰어 넘는 국민통합국가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원팀을 주문합시다”라고 당부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국민의힘 제공

장성민 이사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현재 사단법인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 김대중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총무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의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및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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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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