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신평 “윤석열, 본선서 이재명 무난하게 이길 듯”

文캠프 신평 “윤석열, 본선서 이재명 무난하게 이길 듯”

“이유는 이름 없는 민중들 사이로 퍼지는 의식의 연대”
“분노-한탄...‘네 편’들이 그동안 결속력 강한 연대 형성”

기사승인 2021-11-10 12:56:43
윤석열 이재명.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이 남았습니다. 저는 이 본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무난하게 이기리라고 봅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국힘당 전당대회에서 윤석열이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걸려온 전화에서 흔히 제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덕담을 들었는데, 글쎄요, 당연한 결과 아니었겠습니까? 하지만 저도 사실은 좀 쫄았습니다. 거대한 연극의 일막이 끝났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신 변호사는 “윤 후보가 국힘당에 입당하자 몇 사람은 토론회 몇 번에 그가 나가떨어질 것이라고 혹평했지요. 그때 저는 단호하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지배력’이다, 윤 후보의 ‘상황지배력’은 오히려 다른 후보들을 앞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제 주장이 맞은 셈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본선에서 윤 후보의 승리 이유에 대해 “첫째 저는 이름 없는 민중들 사이로 퍼지는 ‘의식의 연대’를 믿습니다. 이 후보가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기득권 전횡구조를 혁파하리라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점에서 그가 가지는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유난히 강한 색조로 나타난 내로남불의 위선과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의 덤터기를 그는 뒤집어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임기말 40% 지지율은 결코 자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는 임기 내내 철저하게 ‘내 편’, ‘네 편’의 갈라치기를 하여 지금까지도 전례 없는 고지지율을 유지하는 것뿐입니다. 즉 그는 ‘내 편’만을 붙들고 있었던 것이고, ‘네 편’은 그 사이에 점점 세를 불리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한 반감을 그나 여권에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네 편’이 가지는 억울함, 분노, 한탄이 그들 간에 그동안 너무나 결속력 강한 연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적으로 ‘네 편’이 훨씬 앞서게 되었고, 이는 바로 정확하게 투표로 나타남을 지난 4월의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인하였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면에 이 후보는 ‘대장동 사태’로 문 대통령과 확연히 구별되는 스탠스를 취할 수 없으니, 반문의 프레임에 스스로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윤 후보가 다른 국힘당 후보들에 비하여 ‘상황지배력’이 뛰어나 토론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처럼, 윤 후보는 이 점에서 이 후보를 능가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기세(氣勢)’의 점에서 윤 후보가 낫습니다. 가만히 두 사람의 얼굴을 한 번 보십시오. 그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앞으로 있을 많은 후보 간 토론이나 유세에서 윤 후보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아마 윤 후보는 해방 후 지금까지 명멸한 숱한 정치인 중에서 ‘대중(大衆)친화력’이라는 점에 관한 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그는 앞으로 고삐 풀린 황소가 되어 드넓은 평원을 마음대로 뛰어놀 것입니다. 구름 같이 모인 수많은 관중들이 그와 함께 울고 웃을 것입니다. 이를 누가 당해내겠습니까?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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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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