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생태계교란종으로 만든 유기농비료 500kg을 하남시 미사동의 작목반에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사업으로 포획한 큰입베스로 만든 유기농 액상비료 약 120kg를 무상 배포해 농가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가에서는 이 비료로 재배한 농작물의 생육 효과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한강유역청과 하남시는 지난 9일 미사동 작목반에 같은 방법으로 제작한 유기농 비료 500kg을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전달분과 합쳐 총 620kg의 유기농비료를 하남시 350개 농가에 전달하게 됐다.
2021년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사업은 팔당호·청평호를 대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해 지난해 대비 약 630kg 증가한 9530kg(7075마리)의 퇴치했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비료 전달이 아니라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생물이 필요한 곳에 재사용되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원의 선순환”이라며 “앞으로도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에 노력해 단순히 퇴치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