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경상감영공원에서 ‘2021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행정기관(오늘날 시청·도청의 역할)으로, 영남지역의 정치·경제·군사의 중심지였다. 대구시는 경상감영지를 보존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경상감영지는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아 2017년 사적 제538호로 지정됐다.
풍속재연행사는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종이나 북을 이용해 시간을 알려주었던 경점시보의식(타종행사), 감영 수문장 근무교대의식, 군사들의 교열의식과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시범, 경상도관찰사 부임과 행차를 축하하는 전통 민속공연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 아름다운 단풍과 전통문화를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수립…‘취약계층 보호 중점’
대구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겨울철 대설과 노면 결빙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와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등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강설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제설장비와 자재 확보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및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강설예보 시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등 취약지역에 제설장비 사전 배치 등 현장에 맞는 제설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통두절 예상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확보, 우회도로 지정 및 지하철·버스 증편 및 연장 운행 등의 교통소통대책과 노후 주택 등 취약시설물 226개소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한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동파 수도계량기 교체, 농작물 피해 최소화, 독거노인, 노숙자, 쪽방 생활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을 위해 한파대비 T/F팀을 구성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강설에 대비한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구시설공단과 구·군 상호 협력으로 신속한 제설로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한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대설 시에는 간선도로 우선 제설 등에 행정력이 집중돼 이면도로 제설이 늦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시민들께서도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