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주택 팔아요”…롯데건설-롯데백화점 협업 눈길

“백화점에서 주택 팔아요”…롯데건설-롯데백화점 협업 눈길

롯데백화점 대구점 안에 모델하우스 오픈
관람부터 상담까지…전시품 구입도 가능

기사승인 2021-11-15 10:20:59
전국 최초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홈페이지 캡처

이젠 백화점에서도 주택을 판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백화점과 건설회사가 업계 최초로 컬래버레이션(협업)에 나선 것이다.

손을 잡고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주인공은 국내 유통 강자인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타워의 주역인 ‘롯데건설’이다.

15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2800㎡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다음 달 중 오픈한다.

전국 최초의 백화점 내 모델하우스에서는 오는 12월 공급 예정인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칭)’를 선보인다.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칭)’는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5층~최고 48층, 3개 동, 529세대(아파트 84㎡ 481세대·오피스텔 84㎡ 48실)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모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관람’부터 ‘상담’까지 모두 받아 볼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실제 입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을 만한 형태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실제 롯데백화점에서 구매 가능한 가구나 가전,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더욱 현실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주택전시관 내 가구나 생활용품 등을 미리 살펴보고 향후 적용할 공간 배치나 인테리어 등을 구상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물품을 백화점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를 기획하고 있다.

시너지효과를 위해 손을 잡은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CI. (롯데건설 제공) 2021.11.15
기존의 모델하우스와의 차별화 시도도 눈에 띈다.

이번 모델하우스에서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견본주택이 건립되지 않은 타입별 유니트에 대한 영상도 제공한다. 

그동안 분양 아파트의 전 세대 유니트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청약할 수밖에 없었던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배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소비재나 각종 서비스 등을 판매하던 백화점이 아파트 분양 홍보 현장으로도 활용되면서 분양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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