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이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9일 “최근 많은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의 높은 지지율과 이재명 후보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으로 윤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이 후보는 역벤션 효과를 말한다. 일견 일리 있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하지만 이 후보의 역벤션 효과는 지속 중인 반면에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는 이미 끝났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 원인은 컨벤션 효과가 아니라 60%까지 높아지고 있는 ‘정권교체 민심’이다. 정권교체 민심은 문 정권의 국정운영의 실패, 그 정권과 한통속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심판 민심’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경쟁자가 아니라 대선이라는 심판대에 올라선 죄인이다. 내년 대선장은 집권여당의 죄와 벌을 심판하는 민심법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윤석열 후보가 내년 대선판을 범죄와의 전쟁판으로 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정치진영구도에 빠져있는 유권자 이외에는 이 후보를 정상적인 대선후보로 보지 않는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불량정권의 불량후보로 생각한다”며 “여기에 이 후보의 경우는 실패한 국정운영으로 문 정권이 받아야 할 죄와 대장동 부패게이트 등으로 자신이 받아야 죄까지 더해 이중과죄(이중과세가 아니라)를 받게 되는 무거운 죄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이름하여 중과죄(중과세가 아니라)다. 이런 상태에서 이 후보는 국민재난기금과 관련하여 청와대와 충돌했다가 금새 꼬리를 내렸다. 문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정부의 기재부 해체론까지 주장했다가 전 국민에게 주자는 국민재난기금지원을 철회했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장 이사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밝힌 것처럼 국민재난기금 추가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은 67.9%에 이른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후보는 지금 선거지형과 정책 모두가 국민여론의 반대편에 서 있다. 그리고 당청간의 충돌이 마치 실시간의 오징어게임처럼 상영되고 있다”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윤 후보는 여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심판자의 진영(정권교체의 민심편)에 서 있다. 그리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재난기금추가지원에도 반대입장(민심편)에 서 있다. 대신 지원을 요구받고 있는 절박한 계층에게 선택과 집중하자는 정책이다. 그리고 선거캠프도 중도층을 중심으로 국민대통합을 지향하는 ‘문어발식 확장전략’으로 가고 있다. 청와대에 꼬리 내린 이 후보의 캠프가 청와대와 오징어게임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이 후보에게 역벤션 효과는 강화된 반면 윤 후보에게 컨벤션 효과는 이미 끝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정권교체 민심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높아질수록 윤 후보의 지지율 또한 지속될 것이다. 정권교체의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윤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는 승수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금 이런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한 부분은 세 곳이다. 첫째, 정권교체를 바라는 중도층의 마음이 더욱 강해지고 있고 둘째, 윤 후보에 대한 충청지역의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으며 셋째, 이재명 후보의 탈도덕성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호남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예측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