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추락 중에 후보 낙마할 상황이 발생한 인물이 느닷없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여론 조사로 반전을 하는 셈이니 희한한 일이다. 요즘 여론 조사를 보면 그 신뢰도에 많은 의문이 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이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2일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장은 “나는 문재인 정권 들어서 가장 나쁜 일 가운데 하나가 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여론조작을 해서 대통령에 당선목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시켰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직도 이런 나쁜 악습이 지속되고 있고 울산 송철호 시장이라는 친구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공권력을 동원한 그의 악행은 임기 중에 가장 큰 중범죄 혐의로 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그런데 얼마 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이 20%정도 격차가 나면 이재명 후보는 낙마할 것이라는 예상 글을 썼는데 하룻밤사이에 이 후보의 지지율과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0.5%로 좁혀 졌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낙마할 수는 없다는 발버둥치는 흔적일까? 지금 이 여론 조사를 믿으란 말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이사장이 의문으로 제기한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20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이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40.0%을 기록했고, 이재명 후보는 39.5%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5.6%에서 5.6%포인트 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32.4%에서 7.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