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지역 대표 축제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 국면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1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온오프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안전하고 안심한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 21일 성료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전면 하이브리드형(온라인+오프라인의 결합) 공연으로 펼쳐졌다.
오프라인 관객은 약 1000명에 그쳤지만, 온라인을 통한 해외에서도 많은 인원이 함께해 접속자 수는 1만 여명에 달했다.
최종결선 12개 팀은 댄스, 치어리딩, 태권도 댄스, 힙합, 마칭밴드 등 다양한 장르로 뜨거운 경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도 했다.
강원 평창, 춘천, 속초, 충북 음성, 서울 관악 등 많은 지자체 축제관계자와 축제전문가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주관기관인 원주문화재단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국민과 시민, 어르신들이 무대에 서고 같이 호흡함으로써 일상으로 복귀하자는 메시지를 축제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축제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지속가능한 축제로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열띤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기도 했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갖는 사회적 가치,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서의 저력, 일상 속에서의 축제문화 공유 등을 주문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원주시민은 위기에 강하듯이 일상으로의 복귀의 의지를 담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냄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였으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춤 솜씨를 갈고닦아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기운을 모아 원주발전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누적 관람객 8000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림책프리비엔날레는 그림책이라는 부드러운 장르이지만 시대와 세대, 공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특성인 콘텐츠다. 2004년부터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그림책을 기반으로 한 시민문화활동과 무궁무진한 확장성이 응축돼 나타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그림책비엔날레를 치르면서 이탈리아 볼로냐원화전, 나미콩쿠르와 같은 세계 유수의 그림책경연대회단체, 국내 그림책출판계, 연구자, 협회, 동호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그림책허브도시로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