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경기도부지사, 외국인노동자 한파피해 예방 점검

이한규 경기도부지사, 외국인노동자 한파피해 예방 점검

기사승인 2021-11-23 14:18:00

경기도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도내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한파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3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소재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노동자 한파피해 예방 현장점검을 벌이고, 농가 차원의 각별한 주의·관리를 당부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비교적 따뜻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의 경우, 한국과 같은 겨울추위를 느껴본 적이 없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파대비가 부족해 한랭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부지사는 이날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체온유지를 위한 따뜻한 옷과 물을 준비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야 함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 여름철 방치해 놓은 난방시설의 작동여부, 고장 등을 사전 점검해 미리 정비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상호 간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고혈압 당뇨 등 한파에 취약한 민감군을 미리 파악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농장주의 지속적인 예찰활동 및 사업장 관리를 부탁했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주거환경과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펴 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이한규 부지사는 "한파 등 재해로 인한 피해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도내 외국인노동자들이 한파피해 걱정 없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도는 최근 겨울철 한파대비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 피해예방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 및 관련부서에 한랭질환 증상 및 상황별 응급조치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당부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