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서 영월군수 "봉래산 관광개발로 체류형 관광도시 이룰 것"

최명서 영월군수 "봉래산 관광개발로 체류형 관광도시 이룰 것"

23일 기자회견
660억 들여 전망대, 모노레일 등 조성
"산악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기대"

기사승인 2021-11-23 15:47:51
최명서 영월군수가 23일 강원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강원 영월군이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관광기반을 구축하고자 봉래산(해발 799m) 관광 자원화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 및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군은 전망시설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타 지역 벤치마킹을 통해 종합적인 관광자원 개발 구상을 마련했다.

사업은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2023년까지 봉래산 정상에 전망시설과 금강정에서 정상까지 모노레일(약 2㎞)을 각각 설치하고 금강정 일원에는 모노레일 승강장 및 동강 별밤 정원, 드론 나이트쇼 상설화 등을 위해 45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에선 2024년까지 봉래산 정상과 산림욕장을 활용해 트리탑하우스 10동과 트리탑로드 1.5km, 마운틴코스트 0.9km, 야간관광시설 및 기반시설 등에 총 2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조성될 봉래산 전망시설은 국내 다른 전망대와 차별화를 내세우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별(★)을 형상화했다. 전망돔 자체를 예술화하면서도 편의시설과 전시 및 휴게 기능까지 포함해 산악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천문대에선 별을 관측하고, 전망대에선 시가지와 동·서강을 관망하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약 2km 구간의 모노레일도 민간과 공동 투자해 설치할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가 23일 강원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야간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도 구축된다. 

군은 60억 원을 들여 금강정 일원과 봉래산 산림욕장 내 야간정원을 조성하고, 덕포리~금강정 인도교를 연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봉래산 전망대 및 산림욕장과 연결되는 야간관광 코스와 볼거리도 조성되며, 드론 나이트쇼는 상설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해당 사업을 강원도 폐광기금과 영월군 폐광기금, 국·도비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개발사업과 관광자원개발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우리 군의 관광객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크게 감소했다가 올해부터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변 지자체들에 비해 우리 군은 상대적으로 과감한 투자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개발을 집중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도입할 경우 체류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체류 및 숙박 부문에서도 탑스텐동강시스타와 협력해 저조한 객실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최 군수는 앞서 지난 15일 영월군의회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명서 영월군수가 23일 강원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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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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