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이제부터 ‘청라수’라 불러주세요”

“대구 수돗물 이제부터 ‘청라수’라 불러주세요”

기사승인 2021-11-24 13:19:08
대구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청라수’를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으로 정했다. (대구시 제공) 2021.11.24

대구 수돗물이 ‘달구벌 맑은 물’에서 ‘청라수’로 이름이 바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624편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최종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고점을 받은 ‘청라수’를 대구 수독물의 새 이름으로 정했다. 
 
지난 2007년부터 사용해온 대구 수돗물 ‘달구벌 맑은 물’은 글자 수가 길어 부르고 기억하기 어려워 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만족도 9%, 인지도 27.3%로 낮은 평가를 받는 등 새 이름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청라수’는 간결하고 어감이 맑고 투명해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동성로 축제 기간에 진행된 현장 투표에서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청라수’는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착안했으며,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의 합성어이다. ‘청(靑)’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구 수돗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蘿)’는 담쟁이덩굴이 담·벽으로 뻗어나가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대구 상수도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청라수 등 5편에 대해 상장과 시상금을 전달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청라수’가 시민들에게 빠르게 안착되도록 로고 및 영상물 제작 등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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