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대구자원봉사대상’ 대상에 김시정씨

‘제19회 대구자원봉사대상’ 대상에 김시정씨

본상 이말태·권영희씨…내달 6일 시상 예정

기사승인 2021-11-25 09:51:23
왼쪽부터 김시정, 이말태, 권영희 수상자. (대구시 제공) 2021.11.25
‘제19회 대구자원봉사대상’ 대상에 나비생태해설봉사단 김시정(83·수성구)씨가 본상에는 대구여성회관자원활동센터 이말태(여·71·달서구)씨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구서구지구협의회 권영희(여·60·서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해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2003년에 시작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시정씨는 1998년 심장질환으로 교직에서 명예퇴직 후 수차례 대수술을 이겨내고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교직생활 경험을 살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 저소득층 아동 학습지도, 다문화가정 자녀학습·생활지도와 2012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글쓰기, 태극기 예절, 노인이해·체험, 심폐소생술, 위안부 바로알기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구상해 지도 활동을 했다.

특히, 2004년 나비생태해설봉사단 창단 이래 15년 이상 매주 3~4일 꾸준하게 나비생태해설 봉사활동을 이어와 불모지와 다름없던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직접 수집한 나비, 꽃, 화초 관련 자료를 사비로 저장장치(USB)에 구입·수록해 회원들에게 배부하는 등 자원봉사자 발굴과 양성에 노력했다.

또 달성공원과 경상감영공원 문화재지킴이로 문화재 홍보와 관리·보호활동,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EM(유용미생물군) 홍보 및 세제·비누 제작 등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전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상에 선정된 이말태씨는 1994년 2월부터 대구여성회관자원활동센터에 소속돼 병원에서 수술환자들을 위한 거즈소독, 의료용품 정리, 병원 행정지원 등 의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 발열 체크 안내, 방역활동 및 말벗봉사 등을 적극 실천했다.

1997년부터 성서복지관과 원로의집 등에서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와 소풍 나들이, 김장담그기 행사, 이웃돕기 알뜰장에도 참여했고,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과 금호강변·신천대로변 자연보호활동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봉사했다.

또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2003년 중앙로 지하철 사고 등 갑작스런 재난·재해 시 신속한 복구와 물자 지원에 적극 참여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국내외 행사 시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포터즈 활동 등 기쁨과 보람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갔다. 

권영희씨는 1996년 2월부터 각종 봉사단체 임원으로 앞장서 활동하면서 매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관과 두류·달성공원에서의 무료급식 봉사 및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과 결연을 맺어 밑반찬과 위문품 전달, 빨래·청소 등 가사 서비스 지원과 말벗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매일 500여 명이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봉사했고, 1인 가구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인 ‘희망풍차 네트워크 협의체’ 운영으로 외부활동과 단절돼 우울증을 호소하는 취약계층과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 2012년부터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해마다 김장김치 만들기, 민속놀이 한마당, 전통혼례식, 차례상 차리기, 체육대회 등을 개최했고, 각종 재해현장 구호활동과 지역 내 청소년 순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나갔다. 

제19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2월 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제25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복하고 건강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늘 변함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시는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대구자원봉사대상 시상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 감사의 뜻을 전함과 더불어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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