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출렁다리’와 ‘나오라쇼’ 등으로 강원 원주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간현관광지가 새로운 코스인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시범 개장한다.
원주시는 27일부터 소금산 그랜드밸리 일부 구간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기존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데크 산책로, 소금 잔도, 스카이타워(전망대), 울렁다리, 케이블카, 하늘정원 등 다양한 시설을 추가해 중국의 장자제(장가계) 못지않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당초 원주시는 내년 케이블카 설치를 마치고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일반에 공개하려고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늘어나는 여행객을 붙잡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기 완공된 시설부터 시범 개장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개장 기간은 12월24일까지로 출렁다리와 데크 산책로, 소금 잔도, 스카이타워 등의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원주시는 올 연말께 소금산 출렁다리의 2배 길이인 404m의 소금산 울렁다리도 완공해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달 간현관광지 야간 관광코스인 ‘나오라 쇼’를 개장했으며, 개장 한 달 만에 관람객 2만6천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나오라 쇼는 경관 조명·미디어 파사드·음악 분수를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미디어 파사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고화질 빔프로젝터로 원주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하천에 설치한 최고 높이 60m의 음악 분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의 대표 관광지이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역사적인 시작을 알리게 됐다”면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개장하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