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억5000만 명의 유저들이 즐기고, 180억 달러(한화 21조 4614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이제는 정말로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파 모바일’이 지난 25일부터 사전등록을 기작했다. 오는 2022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 단계에 돌입한 던파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을 바탕으로 하며, 특히 원작의 액션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수동 전투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했고, 참여 인원의 88%가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체적으로 원작의 느낌을 잘 구현했다는 평이 많았고, 모바일 플랫폼에 던파 특유의 압도적인 액션성과 수동 전투을 매끄럽게 이식했다는 호평도 나왔다. 또한 귀검사·격투가 직업의 그래픽 리뉴얼을 포함한 수준 높은 아트워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아케이드 감성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특유의 오락실 액션 손맛을 최대한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모든 전투는 수동 전투 기반으로 진행된다.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간 대전(PvP)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이용자가 수월하게 수동전투를 할 수 있도록 컨트롤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 모바일 전용의 터치 조작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을 탑재하고, 스킬 조작 방식을 각 유저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도 하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지원한다.
단순히 컨트롤 방식만을 구현한 것이 아니다. ‘던파 모바일’은 2D 횡스크롤과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전투방식을 차용했다. 게임에는 2000개가 넘는 장비가 구현돼있고, 이용자는 다양한 장비를 장착하고 전투를 할 수 있다. 아울러 500종 이상의 꾸미기 전용 아이템으로 유저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픽 퀘스트, 결투장, 레이드, 고대던전 등 원작 콘텐츠도 던파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던파는 깊이 있고 감동적인 세계관 스토리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세계관으로 토대로 제작됐지만, 자체적인 스토리를 더해 차별화에 나섰다. 과거의 '엘븐가드', '로리엔', '비명굴',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등 아라드 대륙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제공해 올드 유저의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던파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와 시스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